보리고래(학명: Balaenoptera borealis 발라에노프테라 보레알리스)는 수염고래의 한 종류이다. 대왕고래, 큰고래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고래이다. 전 세계의 대양과 인접한 바다에서 발견되지만 주로 수심이 깊은 곳을 선호한다.극지방, 열대지방, 내해지방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보리고래는 해마다 차가운 지방에서 온대지방이나 아열대지방으로 이동하지만, 이동경로는 대부분 알려진 바가 없다.보리고래의 몸길이는 최소 15m에서 최대 20m이며 몸무게는 최대 45t이다. 하루 먹이 섭취량은 평균 900kg에 달하며 주식은 크릴새우, 동물성 플랑크톤, 멸치 등이다. 고래 중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하며, 단거리의 경우 최대 이동속도 50 km/h까지 이를 수 있다.[9] ‘보리고래’라는 이름은 보리가 익는 시기에 나타난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영어를 비롯한 많은 유럽권 언어에서 보리고래의 이름에 ‘sei’라는 말이 붙는데, 이는 노르웨이어로 대구를 부르는 말로, 보리고래와 대구가 해마다 같은 때에 함께 나타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10] 보리고래의 골격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후반까지 진행된 대규모 고래잡이에서 238,000 마리가 포획되었으며,[11] 현재는 국제적으로 보호 받는 종이나,[3] 연구 목적의 명목으로 아이슬란드와 일본에 의해 소량의 개체가 포획되고는 한다.[12] 2006년의 개체수 추산치는 54,000마리로 대규모 포경 전 개체수의 20% 수준이다.[10] 분류 보리고래와 다른 수염고래와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림 (빨간색이 보리고래) 르네프림베르 레송에 의해서 1828년에 설명되었지만 추가 설명은 칼 루돌피가 제공하였으며 이에 따라 루돌피수염고래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영문 이름 부분 중 sei는 노르웨이어로 대구를 뜻하며, 둘이 플랑크톤을 먹을 때 같이 나타난다고 붙은 이름이다.[10] 일본에서는 정어리와 같이 나타난다고 하여 "이와시쿠지라"(일본어: イワシクジラ, 직역하면 정어리고래)라고 일컬어지며,[13] 이는 한국어로 번역되어 종종 쓰이기도 한다. 보리고래라는 이름은 울산지역에서 보리를 수확할 즈음에 나타난다고 붙은 이름이다.[2] 보리고래는 혹등고래와 대왕고래, 브라이드고래, 큰고래, 쇠정어리고래 등과 마찬가지로 수염고래에 속한다. 수염고래는 공통적으로 목주름과 수염이 있다. 수염고래들은 수염고래아목의 다른 종과 중신세에 들어 갈라선 것으로 여겨진다.[14] 아종은 두 가지가 확인되었다. 하나는 북방보리고래(Balaenoptera borealis borealis)이며, 다른 하나는 남방보리고래(Balaenoptera borealis schleglii)이다.[15] 두 아종은 고립되어 있고 서로 어울리는 일은 없다. 외관과 행동 방식 보리고래는 대왕고래속에서는 대왕고래와 큰고래에 이어 3번째로 큰 종이다.[6] 성숙한 개체의 몸길이는 12 ~ 15 m이며,[9] 몸무게는 20 ~ 30 t 정도이다. 크기는 남방아종이 북방아종보다, 또 암컷이 수컷보다 큰 편이다.[8] 가장 큰 보리고래는 20 m였으며[9] 몸무게는 40에서 45t 사이였다. 가장 큰 보리고래는 아이슬란드에서 포획된 것으로 몸길이 16미터였다.[16] 갓 태어난 새끼의 몸길이는 4에서 5미터 정도이다.[9] 이들의 몸색깔은 어두운 쇠색이며 복부분에는 불규칙적인 연회색에서 흰색의 점이 있다. 목에는 32에서 60개의 주름이 있으며, 이는 먹이를 먹을 때 입이 팽창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주둥이는 뾰족한 편이며 가슴지느러미는 다른 고래에 비해 짧고 뾰족한 편으로, 몸길이의 9-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10] 주둥이의 끝에서 숨구멍까지 줄이 그어져 있으며, 이는 수염고래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이들의 피부는 구멍이나 상처가 있을 수도 있으며, 치유된 후에는 희게 변한다. 이는 요각류,[17], 칠성장어,[18] 심지어는 작은 상어[19] 같은 기생체에 의한 것이다. 주둥이에서 끝의 2/3 정도 위치에 있는 등지느러미는 낫과 같은 모양이며 높이는 25에서 61센티미터 정도이다. 보리고래 각 개체를 확인하는 데에는 등지느러미모양, 몸색깔, 흉터들이 쓰이고 있다.[20] 꼬리는 두꺼우며, 꼬리지느러미는 몸크기에 비해서 작은 편이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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